일양약품, 다이소 건기식 출시 5일 만에 철수… 약사 사회 반발 영향

📌 다이소에서 건기식? 이례적인 시도, 그러나 논란 속 철수

최근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시장에서 이례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국내 제약사인 일양약품이 다이소에서 건기식을 판매했으나, 출시 단 5일 만에 철수하기로 결정한 건데요.

건강기능식품은 일반적으로 약국,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주로 판매되는 제품인데, 저가 생활용품 매장인 다이소에서 이를 판매한 것은 상당히 파격적인 시도였습니다. 하지만 이 시도가 약사 사회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키며 철회로 이어졌죠.

이번 사태의 배경과 업계 반응,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다이소 전용 건기식 출시 배경 및 제품 정보

📅 출시일: 2025년 2월 24일
🏪 판매처: 전국 다이소 매장
💰 가격대: 3,000~5,000원

일양약품은 건기식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기 위해 다이소 전용 건강기능식품 9종을 출시했습니다. 일반 약국에서 판매되는 제품보다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가격을 낮춘 것이 특징이었죠.

📌 출시 제품 목록

1. 비타민C 츄어블정
2. 쏘팔메토아연
3. 팝핑비타민C
4. W프로바이오틱스
5. 비타민D 2000IU
6. 칼마디아연망간
7. 잇앤큐
8. 저분자콜라겐 1250
9. 비타민C 1000mg

📌 저렴한 가격의 비결

• 불필요한 부차적 성분 줄이기
• 패키징 비용 최소화
• 대량 생산을 통한 원가 절감

특히, 다이소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층이 많기 때문에, 이러한 전략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약사 사회의 거센 반발이 변수로 작용했습니다.

⚡ 약사 사회의 강력한 반발, 이유는?

1️⃣ ‘약국을 비싼 판매처로 만들 우려’

대한약사협회를 비롯한 약사 사회에서는 다이소에서 판매되는 건기식의 저렴한 가격이 문제라고 봤습니다.

“소비자들이 약국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과도하게 비싼 제품’으로 오해할 수 있다.”

즉, 같은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약국에서는 2~3만 원대에 판매하는데, 다이소에서는 몇 천 원에 판매되면 약국의 신뢰도가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죠.

2️⃣ ‘성분 차이와 품질 우려’

약사들은 또한 건기식의 성분 함량이 약국 판매 제품과 다를 수 있음에도, 소비자들은 이를 동일한 제품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습니다.

일양약품 측은 성분 함량을 조정하고 가격을 낮췄다고 밝혔지만, 약사들은 **품질 저하 가능성을 문제 삼으며 ‘건강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3️⃣ 약사 커뮤니티에서 불매운동 조짐

이러한 우려 속에서 약사 커뮤니티에서는 일양약품뿐만 아니라, 다이소에 입점한 다른 제약사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움직임까지 나타났습니다.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건기식과 동일한 제약사 제품을 약국에서 판매하지 말자”는 강경한 목소리도 나왔죠.

이러한 흐름 속에서 대한약사회는 일양약품을 비롯한 다이소 입점 제약사와 면담을 진행하며 시정을 촉구했습니다.

📢 일양약품의 철수 결정 및 향후 전망

📌 공식 철수 결정
일양약품은 결국 출시 5일 만에 건기식 철수를 결정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철수를 결정했으며, 초도 물량이 많지 않아 별도 회수 절차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 다른 제약사는? 종근당건강·대웅제약은 아직 철수 계획 없어
현재 다이소에서 건기식을 판매하는 업체는 일양약품뿐만 아니라 종근당건강, 대웅제약 등도 포함됩니다.
그러나 종근당건강과 대웅제약은 아직 철수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이번 일양약품 사례가 다른 제약사들의 입장에도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건기식 유통 구조 변화 가능성
이번 논란으로 인해, 제약사들이 건기식을 판매할 때 유통 채널에 대한 전략을 보다 신중하게 검토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 앞으로의 전망

이번 사건은 단순히 한 기업의 유통 전략 변경이 아니라, 건기식 유통 구조 전반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던졌습니다.

✔ 제약사들은 가격 경쟁보다 소비자 신뢰도를 고려한 전략이 필요합니다.
✔ 약사 사회와의 협력 없이 독자적인 유통 채널을 개척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 다이소, 편의점 등 새로운 유통 채널에서 건기식을 판매하려는 시도는 계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높은 유통 채널 확보가 제약사들에게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다이소뿐만 아니라 편의점, 대형 마트, 온라인 플랫폼 등에서 건기식 유통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사태가 다른 제약사들에게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향후 건기식 시장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겠습니다.